[쉼-息]/빈자의 양식
막 잎 피어나는푸른 나무 아래 지나면왜 이렇게 그대가 보고 싶고그리운지작은 실가지에 바람이라도 불면왜 이렇게 나는그대에게 가 닿고 싶은 마음이간절해지는지생각해서 돌아서면다시 생각나고암만 그대 떠올려도목이 마르는이 푸르러지는 나무 아래
- 김용택, <푸른 나무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