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만일 그대가 지혜롭고 성실하고 예의바르고 현명한 동반자를 얻었다면
어떠한 난관도 극복하리니,
기쁜 마음으로 생각을 가다듬고 그와 함께 가라.
46
그러나 만일 그대가 지혜롭고 성실하고 예의바르고 현명한 동반자를 얻지 못했다면
마치 왕이 정복했던 나라를 버리고 가듯,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136
날 때부터 천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오.
태어나면서부터 바라문이 되는 것도 아니오.
그 행위에 의해서 천한 사람도 되고 바라문도 되는 것이오.
144
만족할 줄 알고, 많은 것을 구하지 않고, 잡일을 줄이고 생활을 간소하게 하며
모든 감각이 안정되고 지혜로워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으며,
남의 집에 가서도 욕심을 내지 않는다.
149
마치 어머니가 목숨을 걸고 외아들을 지키듯이,
모든 살아 있는 것에 대해서 한량 없는 자비심을 발하라.
208
이미 돋아난 번뇌의 싹을 잘라 버리고 새로 심지 않고 지금 생긴 번뇌를 기르지 않는다면,
이 홀로 가는 사람을 성인이라 부른다.
저 위대한 성인은 절대 평화의 경지를 본 것이다.
210
모든 집착이 일어나는 곳을 알아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탐욕을 떠나 욕심이 없는 성인은 무엇을 하려고 따로 구하지 않는다.
그는 이미 절대 평화의 세계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213
홀로 걸어가고 게으르지 않으며
비난과 칭찬에도 흔들리지 않고,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처럼
남에게 이끌리지 않고 남을 이끄는 사람,
어진 이들은 그를 성인으로 안다.
271
탐욕과 혐오는 자신에게서 생긴다.
좋고 싫은 것과 소름 끼치는 일도 자신으로부터 생긴다.
온갖 망상도 자신에게서 생겨 방심케 된다.
마치 어린아이들이 잡았던 까마귀를 놓아 버리를 것처럼.
654
세상은 행위에 의해 존재하며, 사람들도 행위에 의해서 존재한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은 행위에 매여 있다.
마치 달리는 수레바퀴가 축에 매여 있듯이.
712
'음식을 얻어서 잘됐다' '얻지 못한 것도 잘됐다' 생각을 하고,
어떤 경우라도 편안한 마음으로 돌아온다.
마치 과일을 주우려고 나무 밑에 간 사람이
과일을 줍거나 줍지 놋하거나 편안한 마음으로 돌아오듯이.
718
홀로 있는 일을 배우라
으뜸가는 수행은 홀로 있는 것이다.
홀로 있어야 진정으로 즐거울 수 있다.
779
생각을 가다듬고 거센 강을 건너라.
성인은 소유하고자 하는 집착으로 자신을 더럽히지 않으며,
번뇌의 화살을 뽑아 버리고 열심히 정진하여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바라지 않는다.
798
사람이 어떤 한 가지만 중요하다고 여긴 나머지
그밖의 다른 것은 모두 가치없다고 본다면,
그것은 커다란 장애라고, 진리에 도달한 사람들은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수행자는 본 것, 배운 것, 사색한 것, 또는 계울과 도덕에 붙잡혀서는 안 된다.
832
자기만의 철학적 견해를 가지고 논쟁하며 '이것만이 진리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대는 그들에게 말하라.
'논쟁이 일어나도 그대를 상대해 줄 사람은 여기에는 없다'고.
837
스승께서 대답하셨다.
"마간디야여, '나는 이런 것을 말한다'고 정해 놓은 것이 없다.
모든 사물에 대한 집착을 분명히 알고,
모든 견해에는 과오가 있음을 보고 어느 한 견해를 고집하는 일이 없이,
안으로 살피면서 마음의 평안을 얻었노라."
874
"바르게 생각하지도 말고 잘못 생각하지도 말며,
생각을 가지지도 말고 생각을 없애지도 말라.
이렇게 수행하는 자에게 형태가 소멸된다.
그러나 의식은 생각을 인연으로 넓어지는 것이다."
900
모든 계율과 맹세를 버리고,
세상에서 죄가 있든 없든 모든 행위를 다 버리고,
청정하다거나 청정하지 않다고 하면서 어떤 것을 구하는 일도 없이,
그것에 얽매이지 말고 수행하라.
물론 평안을 고집하지도 말고.
949
과거에 있었던 것(번뇌)을 지워 버리라.
미래에는 그대에게 아무것도 없게 하라.
중간(현재)에도 아무 일에도 집착하지 않는다면
그대는 평안해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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