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앎-識]/in 고전·경전

채근담(菜根譚)

그러한 2011. 11. 23. 16:39

 

 

人常咬得採根, 則百事可做(인상교득채근, 즉백사가주)

(사람이 언제나 나무뿌리를 씹어 먹을 수 있다면 곧 어떤 일이라도 모두 이루어 나갈 수 있다)


채근담(菜根譚)-미화

채근담은 중국 명나라 때 유학자인
홍자성의 생활철학서로서 독특한 처세훈을
담고 있는 동양의 명저라 할 것입니다.

채근담을 지은 홍자성은
1600년대 전후 중국 명나라 신종대의 사람으로,
생몰연대가 확실하지 않고 경력이나
인물됨에 대해서도 알려진바가 거의 없습니다.

다만 스스로 환도초인(還初道人)이라
불렀다는 사실만 알려져 있을 뿐입니다.

채근담이란 제목은 송나라 유학자인 왕신민의
"사람이 항상 나무 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모든 일을 가히 이루리라"란 말에서 인용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비록 사람이 초근목피로 연명한다 해도
매사의 성심과 진실을 다하면...
어려운 일이라도 안 되는 일이 없다는 내용입니다.

홍자성의 채근담은 총359장(전집225장,후집134장)으로 된 짧은 어록인데,
그 하나하나가 시적 표현이 넘치는데다
탁월한 대구는 멋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게다가 이야기의 소재도 매우 풍부하고 내용 역시
삶의 구체적인 모습, 인감 심리와 세태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저자의 사상이 유교를 바탕으로
불교와 도교의 진리를 융합하고 자신의 체험을 가미하고 있어서
대부분이 단문이지만 사람의 도리에 대해서
참으로 깊은 통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집과 후집으로 나뉘어 있기도 하나,
일반적으로 섭세편, 도심편, 자연편
그리고 수성편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서주 하철경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