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가 '오복'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많은 사람들은 건강한 치아는 오복(五福) 중의 하나라고 말한다.
그런데 사실 오복은 장수를 뜻하는 수(壽), 부유함을 뜻하는 부(富), 편안한 삶의 강녕(康寧), 덕을 베푼다는 유호덕(攸好德),
자신의 천수대로 사는 고종명(考終命)의 다섯 가지로 치아 건강은 사실상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건강한 치아가 오복에 속한다고 여기게 된 것일까?
사실 치아의 건강은 오복 중 ‘강녕’의 의미와 일맥상통한다는 것.
편안하고 행복한 삶(강녕)을 오래오래 누리기 위해서는 건강이 최우선이며,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잘 먹는 데 있다는 설명이다. 즉, 잘 먹기 위해서는 치아의 건강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하므로
오래전부터 오복과 치아를 연관 짓게 되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치아관리에 소홀하여 치통을 유발하는 경우에는 음식물을 제대로 섭취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치아로 인한 통증은 사람이 겪을 수 있는 극심한 3대 통증 중 하나로 분류될 만큼 고통스럽다는 것.
특히 충치라고 불리는 치아우식증이 깊어지면 신경손상으로 치아의 뿌리를 건드리는데 이를 방치하면 잇몸을 손상시킬 수도 있고 염증을 일으켜 치아를 상실할 수 있다. 따라서 충치는 가급적 조기에 치료가 이루어지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또 충치치료에는 일반적으로 충치부위를 제거하고 파낸 부위를 아말감이나 레진, 금 등의 보철물로 매워주는 시술을 적용하게 된다. 그렇다면 충치치료를 위한 각각의 보철물에는 어떠한 장점과 단점이 있는지 치의학 박사 이지영 원장(강남이지치과)의 도움말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아말감은 의료보험이 적용되어 가격이 저렴하고 강도가 높아 오랫동안 충치치료에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치료한 부위와 치아의 경계 부위에 틈이 생기는 단점이 있다. 이로 인해 2차 충치를 초래하게 되는 것은 물론,
신경까지 손상시켜 신경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더러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어금니의 경우 씹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씌운 아말감에 균열이 생기고 떨어져 나오기 쉬워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아말감의 색은 은색 혹은 검정색으로
외관상 보기 좋지 않다. 그래서 최근에는 아말감의 단점을 보완한 레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레진은 자연 치아와 색이 거의 흡사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주로 웃거나 말할 때 많이 드러나는 치아에 적용된다.
기존에는 아말감보다 강도가 떨어지고 색이 변한다는 단점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좋은 제품들이 개발되어 변색 없이
보다 단단하고 오래간다. 또한 접착성이 우수하고 치아 삭제량이 적기 때문에 최대한 원래 치아형태를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단, 레진은 재료가 굳으면서 약간 수축하는 경향이 있어 시술 후 약간 시린 증상이 오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시간이 경과하면 증상이 완화되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금은 주로 충치의 범위가 넓은 경우에 적용된다. 자연치아와 강도가 비슷하고 부식이 되지 않기 때문.
자연치아와 색이 달라 심미적이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강도가 강하기 때문에 씹는 힘을 가장 많이 받는 어금니에
주로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심미적인 기능과 비용의 측면을 제외하고는 가장 우수한 보철물이라고 말할 수 있다.
치의학 박사 이지영 원장은 “충치 치료에는 보철물의 선택도 중요하지만 치료 후 관리도 중요하다.
관리에 소홀하면 자칫 보철물의 수명이 짧아지고 치아 및 잇몸 손상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철물의 관리 및 교체시기를 파악하기 위해 시술 후 6개월-1년에 한 번 씩 정기검진을 받아
구강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한다.
스포츠서울닷컴 헬스메디 김효정 기자 webmaster@healthmed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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