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때껏 사랑을 자발적 노예상태로 여겨왔다.
하지만 그건 진실이 아니다. 자유는 사랑이 있을 때 존재하니까.
자신을 전부 내주는 사람, 스스로 자유롭다고 느끼는 사람은 무한하게 사랑할 수 있다.
그리고 무한하게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가 자유롭다고 느낀다.
...
사랑한다면,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각자가 느끼는 것은 각자의 책임일 뿐, 그것을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
나는 사랑했던 사람들을 잃었을 때 상처를 받았다고 느꼈다.
하지만 오늘, 나는 확신한다.
어느 누구도 타인을 소유할 수 없으므로 누가 누구를 잃을 수는 없다는 것을.
진정한 자유를 경험한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소유하지 않은 채 가지는 것.
- 파울로 코엘료, <11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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