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의 님 자신은, 어떤 모습이신가요?
혹시 다른 이들을 통해서
님 자신을 보고 계신 것은 아닌가요?
저녁무렵 산책길에 나서면
거리의 무수한 풍경에 마음 뺏기곤 하는데요,
길섶의 풀 한포기, 돌맹이 하나, 개개의 나무가지들
그리고 아리들이 던지는 낱말 하나,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바퀴들 등등
모두 제 나름의 의미를 지니고
꼭 있어야 할 곳에, 꼭 필요한 시점에 움직이는 듯 합니다.
그리고 또 우리 각자의 모습은 어떤가요,
'내'가 있음으로 '세상'이 있는 것은 아닐까요?
있는 그대로의 님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어쩌면 그것이 '탐구'의 출발이자 끝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2006.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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