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食]/이와같이 나는

님이 곧 세상입니다.

그러한 2012. 2. 15. 10:25

다른 이들과의 '관계'만큼,

우리를 힘들게 하고 때로 좌절케 하는 것도 없을 것입니다.

그것은 '관계' 속에서만 우리가 존재하는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문제는 그것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때,

우리가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지금 처한 우리 모두의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우선 거기,

그러니까 '모른다'는 것에서 부터 출발해야 하지 않을까요?

현재의 상황, 상대방 그리고 스스로에 대해서

어떠한 판단이나 선택(부정적인 것이든 긍정적인 것이든)을 내려놓고

그냥 떠오르는 대로 바라보는 , 알아차리시는 가운데

고요한 마음과 조화로운 해결로 가는 길이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다른 이들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무엇보다 일차적으로 나 자신에게 피해를 주고

상황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가지도 못하는 것 같습니다.

 

현실적인 여러 방안(법적인)을 강구하시는 가운데에서도

문제해결 과정이 다시 문제가 되는

악순환이 되지 않는 접근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님이 현재 이러한 상황에서도 자신과 세상을 사랑할 수 있고

한층 성숙해지는 시간으로 만들어 가느냐일 것입니다.

 

각자가 모여 세상이 만들어지는 만큼

세상을 바꾸는(?!) 힘은 각자에게 달려있을 것입니다.

 

님이 곧 세상입니다.

 

 

- 2006. 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