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息]/밑줄 긋기

관계가 모든 것은 아니다

그러한 2013. 2. 7. 20:10

 

 

오늘날 우리는 인간관계에 지나치게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사실 인간관계와 행복의 연결고리는 매우 허약하다.

제대로 된 인간관계를 맺는다면 삶이 더할나위 없이 행복할 것이고

행복하지못하다면 그 인간관계는 뭔가 잘못된 것이라는 우리의 생각은 지나친 것이 아닐까.

 

물론 사랑과 우정은 삶을 가치있게 만드는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행복의 유일한 요소는 아니다.  뿐만아니라 사람은 나이를 먹으면서 변하고 발전한다.

노년이 되면 대체로 인간관계의 중요성이 덜해진다.

어쩌면 이것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어쩔수 없이 해야하는 이별을 덜 고통스럽게하려는

자연의 자비로운 섭리일지도 모른다.

어떤 경우든 인간관계에는 불학실성한 요소가 있기 때문에

그 인간관계가 완전무결한 것으로 미화되거나 무언가를 이루는 유일한 길이 될수는 없다. 

 

아마도 가장 친밀한 관계인 결혼이 그렇게도 불안정한 것은 사람들이 인간관계를 과대평가하기 때문일 것이다. 

결혼을 행복의 주된 요소로 생각하지 않는다면 결혼생활을 눈물로 끝 맺는 일도 줄어들 것이다.

 

 

- 안토니 스토, <고독의 위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