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차 '나'라는 천하 혹은 '마음'이라는 천하를 얻고자 하여
무언가를 하는 사람은 그 뜻을 이루지 못함을 볼 뿐이다.
'나' 혹은 '마음'이라는 천하는 참 신비한 그릇과 같은 것이어서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언가를 하는 자는 실패하기 마련이고
부여잡는 자는 잃어버리게 되어 있다.
도(道)라는 것은 앞서기도 하고 뒤처지기도 하며
따뜻하기도 하고 차갑기도 하며, 강하기도 하고 약하기도 하며
위로 실리기도 하고 아래로 무너지기도 하는 것이다.
- 노자, <도덕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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