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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관찰과 자기교정(敎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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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고엔카
(고엔카의 2002년 여름 북미순회중 워싱톤,시애틀의 북부재건시설(NRF)의 고엔카지 법문
발췌이다. 그곳에서 열렸던 과정의 마지막 사람들 모임이 있었던 11일째 날에 강연했으며,
그 과정의 학생들과 자비의 날에 온 다른 사람들이 그를 만날 수 있었다.
아래는 그의 강연을 큰 수정없이 정리해놓은 글이다.)
친구들이여,
오늘 이 아침, 여러분 모두와 함께 이곳에 있다는 것이 참으로 기쁩니다. 여러분은 선한 마음을 내어 좋은 씨앗을 심었고, 그로써 좋은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부터는 그러한 노력을 지속하도록 해야합니다.
10일간의 과정은 매우 중요한 것임에 틀림없으나,
그것만으로는 충분치 않기 때문에 여러분의 삶속에서 나날이 더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올바른 스승의 지도 아래서 수행방법을 배워보았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그것을 어떻게 여러분의 삶속에 적용시켜 나가느냐 하는 것입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오직 자기 자신만이 스스로를 바로 잡아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기위해 항상 스스로를
마음챙김 하고, 엄밀히 관찰하며 바로잡아 나가도록 하십시오.
여기 우리를 도와줄 아주 좋은 두 친구가 있습니다.
하나는 호흡이며, 또 다른 하나는 몸을 느끼는 감각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 두가지가
수행 방법을 익혀나가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호흡이 평상시의 상태를 잃을때는 언제나 마음이 부정적인 것으로 인해 불균형 상태에 있음을 감지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약간 어렵고 빨리 진행되는 듯 느껴지겠지만, 우리에게 "이봐, 마음 안에 뭔가가 잘못되고 있다구!"라고 알려주는 것입니다. 그럼으로 이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좀 더 균형되게 바로잡아 나가도록 해야합니다.
두 번째 우리의 도우미이자 친구는 바로 열흘동안 배웠던 감각, 몸을 느끼는 감각입니다.
이것을 통하여, 우리는 부정적인 마음을 일으키거나 균형을 잃을때마다, 그러한 부정적인
것들의 희생자는 바로 우리 자신임을 깨치게 될 것입니다.
분노, 증오, 미움, 반감, 원한 등의 부정적 감정이 일어났을 때, 위빠사나 수행을 잘하고 있다면 우리는 자신의 몸이 주는 강렬한 느낌을 감지할 수 있게됩니다. 빨라지는 심장박동과
점점 더해지는 긴장과 흥분상태, 그 고통과 그 괴로움! "아..나 스스로 이 나를 얼마나 고통스럽게, 가엾게 몰아가고 있는가!"
자신의 느낌과 호흡에 대해 주의깊은 관찰을 시작하면 안정되는 자신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음이 이러한 안정됨과 완벽한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하며, 이러한
시도를 통해 부정적인 느낌들로부터 점점 벗어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것입니다.
점점 더 순수해지고 맑아지는 우리의 정신과 마음은, 자연의 법칙에 따라 사랑, 연민, 온정,선의와 포용심 등으로 가득차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일어난 우리의 본질들은, 우리가 그동안 수행을 통해 준비해두었던 순수함들로 인해 지속되어 갑니다.
단지 지금의 이 열흘동안만이 아니라, 앞으로 더 이상 부정적인 것들이 없는 그런 완벽한 상태가 되어갈 것입니다. 그러나, 아!! 우리에겐 아직도 여전히 몸과 마음에 스며든
그 낡은 습성들이 있고, 그것들은 계속 일어나기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에겐 그러한 것들로부터 우리 자신을 도와줄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것들이 커지면서 억눌러 이길 여지조차 주지 마십시오.
우리가 마음속 깊은 곳에서 발생하는 일들을 알아채지 못한다면, 그저 밖에서 일어나는 것만 보게 될것입니다. "나한테 이렇게 무례한 짓을 하다니.." 로 출발한 생각은 점점 더 우리의 내면을 지배하며 퍼지게 되고, 계속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저렇게 나한테 행동했지..그게 날 화나게 한 이유야"
우리가 화를 낼 때는 그것이 나 자신을 해치게 되는 일이라고 이해하며 시작하지는 않습니다.그러한 인식없이, 단지 그 대상에 대한 증오와 앙갚음으로 화를 냅니다. 하지만 누군가를 해치려 한다면 반드시 나 자신이 먼저 해를 입게 되어있습니다. 누군가에 대한 복수심을 갖게되면 우리의 마음도 그러한 것들로 오염되어 가며, 그럴때마다 일어나는 화, 미움, 반감,
격한 감정, 두려움, 자만심들에 의해 점점 더 비참해질 뿐입니다.
자신이 잘못되길 원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마음 깊숙이에서 일어나는 것들을 알지 못하는 무지함으로 인해, 불순함이 불순함을 낳고, 부정함이 부정함을 낳고 점점 더해져 화, 증오, 시기와 자만심을 일으킵니다.그리고 그러한 것들이 우리 자신을 매우 비참하고 끔찍하게 느끼게 만듭니다.
우리가 위빠사나 수행을 배우기 전에는 주어진 상황이 생길때 그것에 맞춰 반응해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먼저 자신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내가 지금 습관적으로 반응하는가 아니면 내 습관적인 행동을 조금이라도 확실히 변화시키고 있는 것인가?"
나 자신의 주인이 되기위해선 자신의 상태를 깨닫고 스스로 검토해나가야 합니다. 나 자신의 잘못된 점을 고쳐나가는 것은 다른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일이 아니므로, 오직 나 자신이 스스로 바르게 고쳐나가야만 합니다.
스스로를 조심시켜야만 합니다.
"이런,내가 지금 뭘하고 있는거람. 나 스스로를 해치고 있는거잖아. 남을 해하고자 할때는 반드시 나도 해를 입게 되있다구! 또한 내가 이런 부정적인 감정에 빠져있다면 나 스스로도 얼마나 끔찍하며, 이 괴로움을 다른 사람들에게 옮기겠지...이런 감정에 빠진때에 날 만나는 사람은 기분 나쁘게 느끼고, 긴장된 분위기를 만들겠지. 이런건 너무 비참해! 여지껏의 내 삶을 통해, 난 이렇게 나와 다른 사람들을 해끼치며 살아왔어. 이런건 삶에 대한 적절한 방법이 아니야.
이런 부정적인 것들에서 벗어나면, 내 마음은 더 순수해지고, 사랑으로 가득차고, 연민과 선의로 가득찰거야. 그럼 난 더많은 평화로움과 조화를 느낄것이고, 이런 분위기는 내 주변으로 스며들어 전반적인 분위기가 되갈거야. 나를 아는 사람 그 누구라도 이런 평화와 조화로움의 경험을 시작하게 되겠지. 바로 이게 삶을 바로잡는 방법이야"
바로 지금, 우리는 매일 밤낮으로 훈련해나가야만 합니다. 우리가 몸으로 하는 어떤 종류의 운동을 배울때처럼 말입니다. 만약 그것을 꾸준히 해나가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어떤 도움도 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처럼, 정신적인 운동인 우리의 수행도, 꾸준히하여 습관으로 만들지 않는다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이 과정에서 배운 수행방법은 값을 헤아릴 수 없을만큼 소중한 것이며, 우리의 삶 속에서 도움을 줄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길에 서서 수행을 지속하고 계속 진행시켜 나가야 합니다. 삶에서 지금의 10일 이외에는 수행을 접해보지 못한 여러분에게 나는 이러한 것들을 알려주고자 합니다.
감옥에 있는 사람만이 죄수라 생각하지 마세요. 그곳의 밖에 있는 사람들 또한 죄수이긴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모두는 마음 깊은 곳에서 해로운 것을 되풀이 해 온 죄수들입니다.
어서 이 감옥에서 나와야 합니다! 온갖 부정적인 것들을 떨치고 참다운 인생을 누려야 합니다!
여러분은 삶속에서 큰 변화를 발견하게 될것입니다. 저 개인의 경험에 비춰보자면, 참으로 큰 평화를 얻고 발견했으며, 그것이 삶 전체를 변화시켰습니다. 그러한 평화로움과 조화로움을 다른 이들과 나누고 싶었고, 이제 전세계 수천명의 사람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제 꾸준한 수행을 통해, 같은 결과를 느끼고 있습니다.
수행을 통해 여러분은 매우 평안해질 것이며, 여러분 자신과 다른 이들을 위해 그것은 참으로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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