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아름답다.
자기의 밭에 홀로 그리고 열심히 씨를 뿌리는 자.
아름답다.
그 씨가 아무리 하잘 것 없어 보일 나무의 씨앗이라 하여도
열심히 자기의 밭을 갈고
자기의 밭을 덮을 날개를 보듬는 자.
한겨울에도 부드러운 흙을
자기의 밭에 가득 앉아 있게 하는 자.
땀으로 꿈을 적시는 자.
아름답다.
- 강은교의 <허무수첩>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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