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食]/새우의 강

숙박시설 - 시장

그러한 2008. 7. 8. 13:08

 

숙박시설

여러 등급의 숙박시설이 있다. 야운데 내에 있는 1등급 이상의 호텔로는 힐튼, 몽페베 등이고, 2등급 이하로는 그랑물랭Grand Moulin, 시뽀와Sipowa 등이 있으며 그 외에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여관급의 숙박시설도 제법 있다. 몽페베수도원을 위시한 일부 종교시설에서도 신자들이나 여행객들을 위해서 숙소와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힐튼호텔은 각종 회의장소 등으로 많이 이용되는 곳인데, 가끔은 성악이나 성가공연이 열리기도 한다. 로비에는 그림이 상시 전시되고 있어서, 둘러보고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으면 바로 상담을 통해 살 수도 있다.

지방에도 규모에 따라서 대체로 비슷한 수준의 숙박시설이 있으며, 두알라의 경우는 경제의 중심지인만큼 시설이나 서비스 면에서 고급숙박시설이 많고 그 만큼 요금도 비싼 편이다.

 

숙소

바스토스 구역의 큰 길 바로 옆에 있는 4층 높이의 아파트 건물이다. 한국의 저층빌라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은데 전체 여덟 가구가 산다. 외국인이 4~5가구 세 들고 있어서 비교적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고, 집 뒤쪽으로도 주택가여서 비교적 쾌적한 곳이다.

창문으로 보는 풍경은 뒷마당의 나무와 관리인의 집 등이며, 멀리로 몽페베 뒤쪽, 야운데회의장 등이 보인다. 앞 베란다 쪽은 탁 트여서 전망이 비교적 괜찮은 편인데, 몽페베, 바스토스와 에토아메키Etoa-Meki 구역 거의 대부분과 대통령 궁, CRTV, SNH 등의 건물이 한 눈에 들어 온다. 무엇보다도, 쉬는 날에 의자를 하나 내놓고 바로 앞 도로에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기에 딱 좋은 곳이다.

바스토스 구역은 야운데에서 가장 깨끗(?)하고 치안도 비교적 안전하게 유지되는 곳이라고 하는데, 외국 대사관저가 다수 위치해 있고 많은 외국인들이 거주하는 곳이어서 다른 곳에 비해 사정이 조금 나은 편이다. 하지만 외국대사관저 밀집지역 또는 주택가 바로 옆에도 가난한 현지인들이 거주하는 취약한 주거환경이 공존하고 있다. 바스토스라는 이름의 담배도 있는데 지명을 딴 것인지, 담배와 관련되어 지명이 붙은 것인지, 아니면 둘 다 아닌지 궁금했지만 확인할 수는 없었다.

 

스파게티 - Spaghetti

스파게티도 많이 먹는 음식인데, 보통은 평소에 먹는 고기나 생선 요리에 그대로 면을 비벼서 먹는다. 폴란드식 스파게티(Spaghetti Polonais)는 갈아서 볶은 소고기를 스파게티 면에 얹어 먹는 것인데, 대체로 담백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자주 먹곤 했다. 고급 음식점으로 가면 해물 스파게티(Spaghetti fruit de mer)를 맛볼 수 있는데, 치즈가 많이 들어가서 한국인의 입맛에 약간은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이 밖에 버섯 등 채소가 많이 들어간 종류도 있다.

 

시장 - Marché

지역별로 여러 개의 시장이 있다. 주요한 곳으로는 채소 등 농산품을 주로 취급하는 음푼디Mfoundi, 유럽의류 등 생필품이 주류를 이루는 목꼴로Mokolo, 신선한 생선을 싸게 살 수 있는 음보금비Mvog Mbi, 잡화류가 많은 상트랄Central 등을 들 수 있다. 이외에도 동네마다 소규모의 여러 시장이 산재해 있다.

주로 토요일에 음푼디로 가서 다음 한 주일 동안 먹을 부식 등을 준비했는데, 작은 가게, 그 앞에서 양파, 감자 등의 야채를 주로 파는 아주머니의 좌판, 그 옆에서 마늘만 팔고있는 지적으로 보이던 아저씨의 좌판, 입구의 푸줏간, 기타 야채 코너 등을 습관적으로 돌아보곤 했다.

시장에 들어서면 “Mon ami!(친구!)" 등을 외치며 손님을 부르고, 내 긴 머리를 보고는 땋아 주겠다고 빗을 들고 달려오는 아주머니도 있었다. 목꼴로에서는 반바지를 1,700세파에 사서 입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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