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食]/새우의 강

생활체육 - 소떼

그러한 2008. 7. 8. 13:06

 

생활체육

현지에서는 운동이 주요 여가활동이라고 할 만하다. 금요일 저녁이면 몽페베로 올라가는 로터리나 야운데회의장 주변에 많은 젊은이들이 조깅해 와서는, 여러 가지 운동을 즐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일요일 아침에는 같은 장소에 모여서 단체로 체조 등을 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차도 사이의 좁은 공간이어서 대단히 위험해 보이는데 그런 면에서는 다소 무신경한 듯 하다. 가라테, 쿵푸, 태권도 등의 호신술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길을 지나다 보면 태권도를 가르쳐 달라는 요청을 받기도 한다.

 

서점 - Librairie

야운데 시내의 주요 서점으로는 생뽈(Librairie de Saint Paul), 은지코Nziko 등을 들 수 있는데, 규모나 장서 면에서 그리 큰 규모는 아니다. 문구점 등에서도 주로 학생들이 교과서로 이용하는 책들을 취급하고 있다. 여행안내책자 등을 보면 이전에는 큰 서점이 몇 군데 더 있었다고 한다.

또 거리의 좌판이나 행상으로부터도 다양한 헌 책들과 잡지, 신문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시내중심에 있는 대성당(Notre Dame) 앞에 주로 좌판 서적상들이 많이 있었지만, 2001년 아프리카 정상회담을 앞두고 거리환경미화 차원에서 대부분을 정리한 이후로는 인근의 시장골목에서 영세하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가지 음식

교민들이 한국에 돌아와서도 잊지 못한다는 것이 세 가지 있다고 한다.

우선 피망을 들 수 있는데, 매운 맛을 즐기는 한국인들의 식성에 고춧가루 대용으로 각용 요리에 빠지지 않는 양념이다. 보통 요리에 나올 때는 기름을 섞어서 제공되는데, 생선, 닭요리 등을 찍어먹으면 그 맛이 배가된다.

다음으로는 현지 맥주인 “33”를 꼽는다. 다른 공산품에 비해 주류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인데, 즐겨 마시는 맥주 중에서도 “33”가 가장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다고 한다.

세 번째로는 올리브를 들 수 있다. 한국에서는 별로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현지에서는 병에 절인 것을 가게에서 쉽게 살 수 있다. 고소한 맛과 약간 짠 맛을 가지고 있어, 반찬으로 먹기도 하고 술안주로 내놓기도 한다.

또 우스갯소리로 치즈 맛을 알게 될 즈음이면 떠나게 된다고 한다.

 

소떼

주로 북부지방 출신 사람들이 백 여 마리씩 몰고 다니면서 방목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차도에 사람과 차와 소가 하나로 어우러진 멋진 풍경을 가끔 연출하기도 한다. 아직까지는 초지가 넓게 조성되어 있지만, 특히 북부지방의 경우에는 이로 인해 사막화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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