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현지에서는 운동이 주요 여가활동이라고 할 만하다. 금요일 저녁이면 몽페베로 올라가는 로터리나 야운데회의장 주변에 많은 젊은이들이 조깅해 와서는, 여러 가지 운동을 즐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일요일 아침에는 같은 장소에 모여서 단체로 체조 등을 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차도 사이의 좁은 공간이어서 대단히 위험해 보이는데 그런 면에서는 다소 무신경한 듯 하다. 가라테, 쿵푸, 태권도 등의 호신술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길을 지나다 보면 태권도를 가르쳐 달라는 요청을 받기도 한다.
서점 - Librairie
야운데 시내의 주요 서점으로는 생뽈(Librairie de Saint Paul), 은지코Nziko 등을 들 수 있는데, 규모나 장서 면에서 그리 큰 규모는 아니다. 문구점 등에서도 주로 학생들이 교과서로 이용하는 책들을 취급하고 있다. 여행안내책자 등을 보면 이전에는 큰 서점이 몇 군데 더 있었다고 한다.
또 거리의 좌판이나 행상으로부터도 다양한 헌 책들과 잡지, 신문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시내중심에 있는 대성당(Notre Dame) 앞에 주로 좌판 서적상들이 많이 있었지만, 2001년 아프리카 정상회담을 앞두고 거리환경미화 차원에서 대부분을 정리한 이후로는 인근의 시장골목에서 영세하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세 가지 음식
교민들이 한국에 돌아와서도 잊지 못한다는 것이 세 가지 있다고 한다.
우선 피망을 들 수 있는데, 매운 맛을 즐기는 한국인들의 식성에 고춧가루 대용으로 각용 요리에 빠지지 않는 양념이다. 보통 요리에 나올 때는 기름을 섞어서 제공되는데, 생선, 닭요리 등을 찍어먹으면 그 맛이 배가된다.
다음으로는 현지 맥주인 “33”를 꼽는다. 다른 공산품에 비해 주류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인데, 즐겨 마시는 맥주 중에서도 “33”가 가장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다고 한다.
세 번째로는 올리브를 들 수 있다. 한국에서는 별로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현지에서는 병에 절인 것을 가게에서 쉽게 살 수 있다. 고소한 맛과 약간 짠 맛을 가지고 있어, 반찬으로 먹기도 하고 술안주로 내놓기도 한다.
또 우스갯소리로 치즈 맛을 알게 될 즈음이면 떠나게 된다고 한다.
소떼
주로 북부지방 출신 사람들이 백 여 마리씩 몰고 다니면서 방목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차도에 사람과 차와 소가 하나로 어우러진 멋진 풍경을 가끔 연출하기도 한다. 아직까지는 초지가 넓게 조성되어 있지만, 특히 북부지방의 경우에는 이로 인해 사막화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