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들의 가발
무엇보다도 현지 여인들에게 가발은 필수품(!)이다. 원래 지니고 있는 머리털이 극단적으로 말리는 형이어서 긴 머리를 유지하기 어려운데, 서구나 동양 여자들처럼 긴 머리를 아름다운 것으로 여기는 것 같았다. 어찌 보면 일종의 콤플렉스로 느끼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생각도 들지만,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성을 볼 수 있는 듯도 하다.
어떤 여인들은 자신의 머리카락만으로 짤막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구사하기도 하는데, 자신들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나름대로 개성을 추구하는 모습이 당당한 매력을 발산하는 것 같아서 오히려 보기에도 좋았다. 여인들은 외모를 꾸미는데도 많은 시간, 비용과 노력을 들이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것 같고, 옷, 구두, 장식품 등도 나름대로 색상이나 모양을 갖춰서 착용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요리 - 닭고기
다양한 전통음식이 있고 프랑스통치기간을 거치면서 요리문화가 많이 유입되어 대체로 융합된 형태의 요리가 많다. 특히 전통재료나 요리에 프랑스식 소스를 얹어 먹는 방식이 많은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닭고기 요리를 들 수 있다.
육질이 연한 닭을 불에 구워낸 것을 그대로 혹은 토마토 소스 등을 곁들여 내고, 이것을 미욘도나 바똥과 함께 피망에 찍어 먹으면 훌륭한 요리가 된다. 쁠랑땡이나 튀긴 감자를 곁들여 먹어도 마찬가지로 훌륭한 조화를 이루며, 거리에서는 닭을 기름에 튀겨 팔기도 하는데 가격도 저렴하여 한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붸아에서 먹었던 독특한 맛의 닭다리튀김이나 소야도 잊을 수 없다.
요리 - 생선
요리로 많이 이용되는 생선은 농어(Bar), 대구(Morue), 까삐뗀Capitaine 등이다. 주로 굽거나 튀긴 다음 토마토 소스 등을 위에 부은 것을 내놓는데, 피망에 찍어서 먹으면 매콤한 맛이 더해져 식욕을 돋궈준다.
민물고기를 탕처럼 만들어서 먹기도 하고, 냉장냉동보관이 쉽지 않은 만큼 훈제하거나 작은 생선을 튀겨서 내놓은 것도 시장이나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다. 크리비, 림베 등의 바닷가에서는 갓 잡은 생선을 생선시장에서 사서 요리할 수도 있고 특히 크리비의 새우는 유명하다.
은돌레 - Ndolé
쓴 맛이 나는 은돌레 잎과 땅콩을 잘 갈아서 죽 비슷하게 쑨 것인데, 처음 먹으면 약간 쓰거나 떫은 맛이 있고 기름기가 많아서 거북할 수도 있지만 자주 먹다 보면 고소한 맛을 음미할 수 있다. 식당이나 요리하는 사람에 따라 맛이 다를 수 있으며, 보통은 생선이나 고기를 넣어 같이 요리한다. 현지인 가정에 초대를 받으면 손님에게 대접하는 대표적인 음식 중의 하나이다.
'[삶-食] > 새우의 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물 1,2,3 (0) | 2008.07.08 |
---|---|
은행 거래 - 이슬람 축일 (0) | 2008.07.08 |
에피소드 1,2,3 (0) | 2008.07.08 |
야생동물 고기 - 언어교육기관 (0) | 2008.07.08 |
아이들 놀이, 아이들의 반응 (0) | 2008.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