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息]/솔솔님 글

[스크랩] 봐요~ 하얀 맨발의 봄을....

그러한 2008. 8. 30. 12:52
봄 햇살이... 어디에라도 마냥 서있게 합니다.
햇살의 미소가 온 몸에 스며듭니다.
봄의 향기가 코 끝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바람을 한모금 마시니 가슴 가득 행복이 출렁입니다.

살아 있음이....느낄 수 있음이....
내 안에 푸르고 싱싱하게 돋아나는 것들이 있음이 감사합니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너무도 소중한 존재임을....
그래서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너무도 가슴 아프게하는 사랑임을....
그래도 우리는... 가슴 마주하고 살 비비며 살아가야만 하는 가난뱅이들임을....

내가 많이 부족하기에 그리운 것들이 많은가봅니다.
내가 많이 가난하기에 주고 싶은것도 많은가봅니다.
내가 많이 아파서 세상이 다 아파 보이나봅니다.
그러나 이 모든것들이 나를, 가슴 설레도록 행복하게 합니다.

봐요~ 하얀 맨발로 봄이 오고 있잖아요.
출처 : 삶, 명상 그리고 호두마을
글쓴이 : 솔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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