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날 일은 일어나야 합니다

 

 

당신 안에 존재하는 신(실재)의 중심과 만나지 못하도록 하고,

신과의 조화로운 삶과 공속감을 회복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을 놓아버리는 과정은

고통을 동반합니다.

 

당신은 지금까지 당신에게 중요했던 삶의 방식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직업적인 성공, 재산, 명성을 버려야 하고 타인의 인정에 대한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당신 스스로 지니고 있는 당신의 모습, 지금까지 당신이란 인물을 형성했던 이미지,

당신이 그런 이미지를 얻기 위해 그토록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해도 그런 것들을 포기해야 합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도전이지요.

그러나 계속 성장하고 싶다면, 일어나야 할 일들을 일어나게 하고 싶다면

지금까지 당신과 당신의 세계를 규정했던 모든 것을 놓아 버려야 합니다.

 

 

밖에서부터 안으로 철저하게 돌아설 각오가 되어 있을 때만

이전의 당신 모습을 완전히 놓아 버리는데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개 자아의 구속은 너무 강하기 때문에 혼자서 그런 일을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당신을 뒤에서 도와줄 누군가가 있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당신의 삶을 결정했던 모든 것을 버리는 급격한 전환 앞에서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깨끗하게 돌아서는 것뿐입니다.

그럴 정도로 당신은 지금까지의 삶의 궤도에서 분연히 이탈해야 합니다.

아무리 두렵고 갈 수 없는 길처럼 보일지라도 오직 이 길을 갈 때에만 당신은 다시 평화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일어나야 할 일이라면 지금 일어나게 하십시오.

그러면 당신은 어느 날 당신을 지탱하고 있는 심연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 분니발트 뮐러, <나비의 웃음소리가 들리시나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