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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비어 있으면 남에게 아름답고 내게 고요합니다.
사노라면 얼마나 많이 상처를 받게 되는지 모릅니다.
미운 것이 있고 고운 것이 따라서 있습니다.
도무지 조용해질 줄 모르는 마음을
따라다니면서 야단치기도 예삿일이 아닙니다.
이제는 지쳐서 구경꾼 노릇이나 합니다.
그래도 주고 받는 상처는 피할 수가 없습니다.
사랑 없고 미움 없이 세상을 보는 일.
누구는 그런 눈이 무슨 소용인가 묻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보아야 환히 보입니다.
그렇게 보아야 바르게 보입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러기는 해야 합니다.
이철수, <소리하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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