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息]/밑줄 긋기

면역계는 '기억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한 2012. 1. 21. 14:30

 

 

면역계는 분자, 세포, 분화된 기관들로 구성된 신체의 선택적 체계이다.

하나의 체계로서 그것은 분자 수준에서 자기와 비자기의 차이를 아는 능력을 갖고 잇다.

예를 들어 그것은 유기체의 세포 시스템 집단들(자기)을 압도해버릴 수 있는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침입자들(비자기)의 화학적 특성을 식별하고 그에 반응하는 역할을 한다.

이 반응에는 놀라울 정도로 구체적인 분자 인식이 수반된다.

수천 개의 탄소 원자로 이루어진 거대한 단백질 분자 두 개가 침입하면

이에 자극을 받은 면역계는 단 하나의 탄소 고리 각도가 조금만 달라도 즉시 그 차이를 알아낸다.

그리고 분자들은 다른 모든 분자들과 구별할 수 있고, 일단 그 능력을 개발한 후에는 계속 보유할 수 있다.

그것은 '기억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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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계의 선택적 시스템에는 몇 가지 흥미로운 특성이 있다.

첫째, 그것은 특정한 형태를 성공적으로 인식하는 방법을 한 가지 이상 갖고 있다.

둘째, 두 개체의 면역계는 절대로 같은 방식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즉 어떤 두 개체도 동일한 항체를 갖지 않는다.

셋째, 시스템에는 세포 차원의 기억이 있다. 림프구가 항원을 만나면 어떤 림프 세포는 몇 번만 분열하고

나머지는 항원에 대항하는 특별한 항체를 계속 생산하다 죽음을 맞이한다.

일부 세포는 항체를 만들다 죽을 때까지 분열하지 않기 때문에, 원래 존재했던 것 보다 더 큰 세포집단에 합류할 수 있다.

이 집단은 후에 같은 항원에 대해 더 강력하게 반응한다.

따라서 앞에서 언급했듯이 그 체계는 세포 차원에서 기억력을 보여준다.

 

 

- <이머전스> 주해(에들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