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은 하루아침에 쌓이는 게 아니고 지난날의 행적이 밑거름이 되어
시간을 두고 형성되는 것입니다.
소망은 미래에 이루어질 어떤 것과 연관 없이는 품을 수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랑은 늘 현재입니다. 사랑에는 과거도 없고 미래도 없습니다.
늘 바로 '지금' '여기' 입니다. '지금' '여기'는 우리가 뿌리내리고 사는 구체적인 현실이고 '현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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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것이 없고 어렵게 사는 사람들은 우리의 희망입니다.
이분들에게 더 많은 것을 가질 수 있고 더 편하게 살 수 있다고 약속해서는 안 됩니다.
경제주의의 해로움이 딴 데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약속은 할 수 있겠지요. '같이 먹고 같이 굶읍시다.' 이 약속으로 충분합니다.
그러나 그 약속이 믿음직한 것이 되려면 행동으로 보여야 합니다.
같은 일을 하고 같이 살아야 합니다. 밖에 있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내가 내 살갗을 벗어나서 커지고 힘이 세지는 길은 그 길 밖에 없습니다.
- 윤구병,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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