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을 처음 하신다고 하셨는데요,
어떠한 경우라도 "지금 여기"가 기반이 되어야겠습니다.
여타 수행을 하지 않으신 것은
이러저러한 견해에 얽매여 있지 않으신 것일 수도 있으므로,
바른 견해(정견)를 먼저 세우시고
곧장 매 순간을 수행으로, 명상으로, 깨어있음으로
이어가시면 될 것입니다.
바른 견해를 세우는 길도
매 순간 알아차림을 이어가는 것이 전부라고 할 수 있을테지만,
시작하는 시점에서는 우선 지적인 차원에서의 이해를 바로 세우는 것이
수행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바른 길이라 여겨집니다.
바른 이해가 있으시면 무엇을 하시더라도 바른 수행으로 연결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수행을 한다고 하는 것이
또 다른 대상에 대한 집착으로 계속 이어지는 과정이 됩니다.
결국 첫 걸음을 제대로 내딛는 것이
마지막 걸음으로 바로 연결되는 것이라하겠습니다.
바른 이해를 먼저 세우신 후에는
그 이해를 기반으로 매 순간 무엇을 하시든지간에
알아차림(그냥 바라만 보기)을 이어가셔야겠습니다.
오랜 기다림에 대한 기대도 설레임도
바로 지금 이 순간에 있는 것입니다.
수행 안에서, 명상 안에서
님 자신의 참 모습을 알게 되시기를...
- 2005.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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