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몸짓을 나누자
- 백창우 작사, 비두로기 노래
비오는 밤 창가에 켜둔 촛불의 떨림처럼
오늘 너의 웃음이 흔들리고 있구나
고장나버린 시계 옆에 못난이 인형처럼
오늘 너의 웃음이 무척이나 서툴구나
우리들의 슬픈 예감처럼 헤어짐은 가까이 왔고
저녁이 내리는 거리에 불빛 몇 개 밝혀진다
그래 이제 우리는 멜라니의 노래를 듣자
그 아득한 물결 속에서 마지막 몸짓을 나누자
어느 새벽 네가 들려준 닐케의 시처럼
오늘 너의 눈 속 깊이 고독이 고였구나
떠돌이 곡마단의 난장이 삐에로 처럼
오늘 너의 눈 속 깊이 바람 하나 부는구나
우리들은 이미 알고 있지만 헤어짐은 너무나 아파
안녕 그 한마디를 끝내 접어두는구나
그래 이제 우리는 멜라니의 노래를 듣자
그 아득한 물결 속에서 마지막 몸짓을 나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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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녕
- 백창우
비 오는 밤, 창가에 켜둔 촛불의 떨림처럼
오늘 너의 웃음이 흔들리고 있구나
고장나버린 시계 옆의 못난이 인형처럼
오늘 너의 웃음이 무척이나 서툴구나
우리들의 슬픈 예감처럼 헤어짐은 가까이 왔고
저녁이 내리는 거리에 불빛 몇 개 밝혀진다
그래, 이제 우리는 멜라니 사프카의 노래를 듣자
그 아득한 물결 속에서
마지막 몸짓을 나누자
어느 새벽, 네가 들려준 릴케의 시처럼
오늘 너의 눈 깊이 고독이 고였구나
떠돌이 곡마단의 난쟁이 삐에로처럼
오늘 너의 눈 깊은 바람 하나 부는구나
우리들은 이미 알고 있지만 헤어짐은 너무 두려워
아껴둔 한 마디를 끝내 접어두는구나
그래, 이제 우리는 멜라리 사프카의 노래를 듣자
그 아득한 물결 속에서
마지막 침묵을 나누자.
<마지막 몸짓을 나누자> 노래의 원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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