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息]/밑줄 긋기

멘토를 버려야 내 길이 열린다

그러한 2014. 11. 4. 14:59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좋은 선생이 멘토라면,

그는 물처럼 스며들었다가 빛에 증발해야 한다.

스며들기만 하고 햇볕을 쬐지 않는다면 곰팡이가 슬 수밖에 없다.

철학가 질 들뢰즈의 말처럼, '나처럼 해봐'라고 말하는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

'나와 함께 해보자'라는 사람만이 참된 스승이 될 수 있다.

자신처럼 되기만을 권하는 사람은 거기에서 벗어날 때 틀렸다고 말하겠지만,

후자의 경우는 내가 가진 역량과 가능성을 현실화시키는 방법을 알고

내가 어떤 길을 갈 때 제일 행복한지 함께 고민한다.

스승-제자의 관계라기보다는 스승 같은 친구, 친구 같은 스승이다.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면 그냥 그 길을 선택해서 열심히 하면 된다.

빈센트처럼 말이다.

 

 

- 이동섭, <반 고흐 인생수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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