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息]/나누고 싶은 글

물에 비친 달

그러한 2014. 11. 4. 15:21

 

 

물에 비친 달그림자 정체가 없건마는
빈 그림자에 속기도 쉬운 일이네
청천 하늘에 뜬 밝은 수레바퀴가
밝게 빛나는 본체인 것을

  水月無定象
  虛影易欺人
  不識光明體
  靑天轉素輪

 

- 안정복(安鼎福, 1712~1791)
「물에 비친 달을 읊다[水月吟]」
『순암집(順菴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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