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어오는 곳 바람이 불어오는 곳 - 김광석 작사/곡 노래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 곳으로 가네 그대의 머리결 같은 나무 아래로 덜컹이는 기차에 기대어 너에게 편지를 쓴다 꿈에 보았던 그 길 그 길에 서 있네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불안한 행복이지만 우리가 느끼며 바라볼 하늘과 사람들 힘겨운 날들.. [쉼-息]/빈자의 양식 2016.04.05
보리수 보리수 - 빌헬름 뮐러 성문 앞 샘물 곁에 서 있는 보리수: 나는 그 그늘 아래서 수많은 단꿈을 꾸었네. 보리수 껍질에다 사랑의 말 새겨 넣고: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언제나 그곳을 찾았네. 나 오늘 이 깊은 밤에도 그곳을 지나지 않을 수 없었네. 캄캄한 어둠 속에서도 두 눈을 꼭 감아 버렸.. [쉼-息]/빈자의 양식 2016.04.05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 정지원 단 한 번일지라도 목숨과 바꿀 사랑을 배운 사람은 노래가 내밀던 손수건 한 장의 온기를 잊지 못하리 지독한 외로움에 쩔쩔매도 거기에서 비켜서지 않으며 어느 결에 반짝이는 꽃눈을 닫고 우렁우렁 잎들을 키우는 사랑이야말로 짙푸른 숲이 되고 산이.. [쉼-息]/빈자의 양식 2016.04.05
일 기 일 기 - 오세박 작사, 둘다섯 노래 물소리 까만 밤 반딧불 무리 그 날이 생각나 눈 감아 버렸다 검은 머리 아침 이슬 흠뻑 받으며 아스라이 멀 때까지 달려 가던 사람 나도 같이 따라가면 안될 길인가 나도 같이 따라가면 안되나 오늘밤 일기에는 이렇게 쓴다 아직도 그 아침이 밉기만 하다.. [쉼-息]/빈자의 양식 2016.03.22
수박씨, 호박씨 수박씨, 호박씨 - 백 석 어진 사람이 많은 나라에 와서 어진 사람의 짓을 어진 사람의 마음을 배워서 수박씨 닦은 것을 호박씨 닦은 것을 입으로 앞니빨로 밝는다 수박씨 호박씨 입에 넣는 마음은 참으로 철없고 어리석고 게으른 마음이나 이것은 또 참으로 밝고 그윽하고 깊고 무거운 마.. [쉼-息]/빈자의 양식 2016.03.13
모닥불 모닥불 - 백 석 새끼오리도 헌신짝도 소똥도 갓신창도 개니빠디도 너울쪽도 짚검불도 가랑잎도 머리카락도 헝겊도 막대꼬치도 기왓장도 닭의 짗도 개터럭도 타는 모닥불 재당도 초시도 장문(장문)늙은이도 더부살이 아이도 새사위도 갓사둔도 나그네도 주인도 할아버지도 손자도 붓.. [쉼-息]/빈자의 양식 2016.03.13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백 석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燒酒)를 마신다 소주(燒酒)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자 .. [쉼-息]/빈자의 양식 2016.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