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슈나무르티(K)/단정님 글

모순을 찾는 게임

그러한 2008. 4. 29. 13:15

 

나는 수행이라는 것이

내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에서 그 모순을 찾아내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수행이 어려운 거지.

 

당연하게 행동하고 생각했던 것들은

이미 너무나 자연스럽게 내가 입고 있는 거라서

그것을 도저히 모순이라고, 잘못이라고 찾아내기가 어렵다는데

수행이 어려운 점이 있다고 본다.

 

나를 지배하고 있는 너무나 당연한 생각, 사실...등등...

그 옷을 벗겨내기가 어려운 거다.

 

이 세상에서, 관계에서 '나'를 보호하기 위해

겹겹이...첩첩히 둘러 입어버려서 도무지 벗고 싶지 않으니까...

 

그 옷을 벗어버리고  나면

그것은 단지 겹겹의 옷무더기이였을 뿐,

그 옷을 입고 있던 어떤 실체가 없는 두려움과 만나고 싶지 않으니까...

 

그것을 벗어버리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두려움이

오히려 더욱 더 그 옷에대한 절박함을 요구하게 되는 거.

 

그래서 수행은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들과의 전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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