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息]/밑줄 긋기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중에서 - 6

그러한 2008. 4. 29. 14:32

 


'웃음을 터트리는 건 바보처럼 보일지도 모르는 모험을 감수하는 일이다.'
- 뭐 어떻습니까? 바보처럼 살아도 재미있는 걸요.

정신이 제대로 박힌 사람들이 따분해서 죽는 동안에 저는 삶을 위한 신나는 파티를 즐기고 있습니다.

 

'눈물을 흘리는 건 감상적인 사람으로 여겨질지도 모르는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다.'
- 저는 감상적인 사람입니다. 저는 그게 좋습니다. 눈물을 흘리면 더욱 감상적인 사람이 되죠.

감상적인 사람처럼 보여도 상관없습니다. 그건 멋있는 일이니까요.

 

'다른 사람에게 손을 내미는 건 그 사람의 인생에 휘말릴지도 모르는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다.'
- 그걸 위험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다른 사람의 인생에 휘말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어디 있습니까?

여러분과 제가 이 세상에 함께 살고 있다는 건 함께 살도록 태어났다는 뜻입니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그 삶을 유쾌한 파티로 만드는 일만 남은 것입니다.

 

'아무 때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내 참모습이 드러나 보일지도 모르는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다.'
- 그렇다면 참모습 말고 무엇을 내보이겠습니까?

 

'사람들 앞에서 생각과 꿈을 이야기 하는 것은 그 사람들을 잃을지도 모르는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다.'
- 그래도 좋습니다. 모든 것을 다 가질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게다가 모든 이의 사랑을 받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일방적인 사랑이 될지도 모르는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다.'
- 그래도 좋습니다. 사랑은 사랑하니까 하는 거지, 보답을 바라기 때문에 하는 게 아닙니다.

 

'우리가 산다는 것은 죽음이라는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다.'
- 저는 죽음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혹시 제가 공중에서 산화됐다거나 추락해서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을 접하더라도
여러분은 눈물 한 방울 흘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아주 기쁘게 죽음을 맞이할 테니까요.

 

' 희망을 갖는 건 실망이라는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고, 시도를 하는 건 실패라는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다.'
- 하지만 모험은 반드시 해야 합니다.

일생일대 가장 큰 모험이 바로 아무런 모험도 하지 않는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 레오 버스카글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