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슈나무르티(K)/길 없는 대지

산들바람과 같은 것

그러한 2008. 5. 13. 14:56

 


이제부터 명상에 몰입하려고 시도함은 명상의 시작이 아니다.
그것은 막상 선량하고자 뜻을 두더라도 스스로 이루어지는
선성(善性)이 꽃을 피우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마찬가지로 순수한 마음을 가지려고 해도 그것은 이미 사라져 버린다.
명상은 문득 창문을 활짝 열어 두기라도 하면 불어 들어오는
산들바람과 같은 것이다.
그러므로 의식적으로 창문을 열어 두려고 하거나 불러들이려고 시도하면
그것은 결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사고는 끊임없이 온갖 자기 기만에 빠지기 쉬운 교활한 것이며,
그 때문에 명상하는 상태는 사고와 분명하게 구별을 짓게 된다.
명상은 사랑과 같은 것이어서 그것을 추구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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