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슈나무르티(K)/길 없는 대지

사랑이 없으면

그러한 2008. 5. 13. 15:15

 

 

동물의 경우 복종에의 본능은 그들이 살아남기 위한 자연스럽고도 필요한 것이지만

인간에 있어서는 그러한 본능은 위험한 것이다.

한 개인에 있어서의 복종은 자기 자신이 만들어낸 사회의 패턴에 모방되고 순응되어 버린다.

그러나 자유가 없으면 영지는 작용할 수 없다.

행위에 있어서의 복종과 수용의 성질을 이해하는데서 자유가 비롯된다.

 

다만 자유란 자기가 좋아서 하는 일을 하는 본능이 아니다.

거대하고 복잡한 사회 속에서는 그런 일은 불가능하다.

거기에서 개인과 사회, 소(소)와 다(다) 사이의 갈등이 비롯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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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도의 예민성이야말로 최고의 영지이며 인간이 발명하고자 하는 어떠한 약물도

그러한 영지를 가져올 수는 없을 것이다.

그와 같은 영지가 없으면 사랑은 없다.

그리고 사랑이란 진실된 관계이다.

이와 같은 사랑이 없으면 인간에게는 어떠한 다이나믹한 균형도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그와 같은 사랑은 승려나 신들, 철학자 혹은 약물에 의해서는

끝내 부여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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