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품가게
동네마다 조그마한 가게들이 있어서 주로 목각품, 골각품, 그림, 가죽제품 등의 공예품을 취급하고, 상트랄Central시장 근처에 있는 아티자나 - Central Artisanat - 가 가장 큰 규모로 형성되어 있다. 보통 처음에는 아주 높은 가격을 부르는 것이 상례이지만 최종 가격은 20~30% 수준에서 대체로 거래되는 편이다.
과일
종류가 그리 다양하지는 않지만 철 따라 나오는 여러 가지 과일을 맛 볼 수 있다. 주로 거리의 리어카 행상을 통해서 점심때 조금씩 사먹곤 했다. 보통 수박, 파파야 솔로, 파인애플 등은 껍질을 까서 작은 봉지에 100세파어치 정도씩 담아서 판다. 리어카에 냉장고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어서 비닐로 전체를 감싸고 수시로 물을 끼얹어서 신선도를 유지한다. 귤, 사과, 땅콩, 망고 등도 흔히 볼 수 있는 종류들이다.
현지에 와서 처음 먹어 본 과일로는 아보카(Avocat)를 들 수 있다. 파란색을 띠고 있고, 주로 잘라서 샐러드로 먹거나 샌드위치 속으로도 많이 활용하는 편이다. 처음에는 약간 느끼한 맛이 전해지는데, 자주 먹다 보면 고소한 원래의 풍미를 맛 볼 수 있다고 한다. 영양가도 풍부한 편이다.
국립박물관
현재는 호수구역(Quartier Lac) 근처 정부부처 청사 밀집지역의 작은 건물에 전시품 몇 점을 아무렇게나 방치(?!)해 놓은 수준이다. 입장료는 1,000세파를 받고 있는데 그 돈이 아까울 정도이다. 전 대통령 궁을 정리해서 박물관으로 활용하려는 계획을 오래 전에 수립했지만 아직까지 실행되지는 않고 있다.
국적
한국으로부터 거의 지구 반 바퀴를 돌아서 위치한 현지에서, 국적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생각해 볼 때가 많다. 현재 내가 숨쉬면서 살아가고 있는 곳이 내 생활을 전적으로 규정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여러 국적으로 오해 - 중국인, 일본인, 한국인, 루마니아인, 미국인, 대만인, 베트남인, 이태리인 등 - 받으면서, 또 그 보다 더 많은 다양한 국적 또는 인종의 사람들과 섞여서 살아가면서, 국적을 떠나 동시대를 같은 생활 반경에서 살아가는 같은 인간으로서 일종의 인류애를 더 많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극장
시내 중앙에 있는 극장인 아비아Abbia에서는 매일 영화를 상영하고 가끔 콘서트도 열린다. 요금이 1,500 ~ 2,000세파 정도로 저렴해서 자주 이용하는 편인데, 2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1층 요금이 2/3 정도 저렴하다.
규모가 약간 작은 까삐똘Capitole에서도 마찬가지로 헐리우드 영화와 일부 인도×프랑스 영화 등을 접할 수 있다.
동네에는 비디오방도 있는데 300세파 정도를 내고 한 편을 볼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비디오로 영화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은데, 동네아이들이 주로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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