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원조
개발도상국가에 대한 여러 나라의 원조는, 국가간의 관계라는 측면에서 근본적으로 자국의 이익이라는 부분을 무시하기는 힘들 것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원조대상국가(수원국)의 사회×경제적인 발전을 도외시한 일방적이고 물량 위주의 원조는 여러 면에서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원조물자를 매개로 한 수원국 일부계층의 부정행위가 있을 수 있고, 더 나아가 광범위한 분야에서 부패분위기를 조장할 위험이 크다. 국제협력이라는 원래의 취지가 훼손되지 않고, 사회 전체에 냉소적인 분위기가 팽배 되지 않도록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 같다.
걸인들
신호등 근처, 도로의 중앙분리 공간, 야운데에서 제일 큰 빵집인 깔라파타스 부근, 케네디가(Avenue Kennedy), 제일 큰 슈퍼마켓인 스코르Score 앞 등의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목에서는 흔히 볼 수 있다.
주로 나병, 소경 등의 장애인들이 많고 혼자 구걸하기 힘든 사람들은 어린 자녀들을 앞세우기도 한다. 특히 어린아이들이 맨발로 콧물을 흘리면서 경쟁적으로 뛰어와서 “아빠Papa”라고 부르면서 50, 100세파를 요구하는 상황에 맞닥뜨리면, 안쓰러운 생각과 함께 인간으로 태어난 슬픔에 가슴이 아프기도 했다. 주로 무슬림 중에서 거지나 가난한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은데,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결혼식
어디나 마찬가지겠지만 통과의례로서 결혼을 무척 중시하는 분위기이다. 결혼식은 보통 세 번에 걸쳐서 치르는데, 행정관청(Mairie 등), 종교기관(교회, 회당 등), 빌라지Village에서 각각 한 번씩 치른다고 한다. 일부 부유층은 유럽 등으로 신혼여행을 떠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서민들은 빌라지에 다녀오는 것으로 대신하는 듯하다. 예전 우리나라 시골처럼 온 동네에 잔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것을 볼 수 있다.
모든 신부가 다 아름답고, 어떤 때는 친구들이 더 극성스러운(?) 것도 우리나라와 다를 바 없는 것 같다. 결혼식을 마치고 나면, 여러 대의 승용차와 택시에 오색종이나 풍선 등을 매달고 경적을 울리면서 시내를 순회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옛날 부족 내에서 결혼식이 있으면 또래들이 소리를 지르며 열을 맞추어 마을을 돌아 다녔던 것과 유럽식의 문화가 혼합된 것으로 보인다.
말 만한(?) 아가씨들이 차창에 걸터앉아 밖으로 몸을 내밀고 열광하면서 빠르게 달리는 차를 보고 있으면, 위험해 보이기도 하지만 때묻지 않은 순수함도 엿보는 듯 하다. 주말에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경주 - Karting
소형 경주용 차(Kart)를 이용한 자동차 경주를 말한다. 원래는 경마나 경륜처럼 관중들이 돈을 거는 형태인데, 현지에서는 아직 그런 상황은 아니고 현지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는 정도이다. PMUC의 창립 기념일을 맞이해서, 시청 앞 도로를 통제하고 경기를 한 번 개최한 일이 있었다. 현지인들에게는 생소한 것이기도 해서 특히 많은 청소년들이 모여서 구경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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