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수
자주 수돗물이 나오지 않아서 늘 욕조와 부엌에 별도로 마련한 통에 물을 받아 두어야 했다. 빈 생수병도 많이 활용했고, 우기 때 단수가 되면 처마 아래에 통을 비치해 두었다가 빗물을 받아서 이용하기도 한다.
일부 가정은 – 특히 지방으로 가면 – 지붕에 아예 홈통을 만들어 빗물을 본격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물부족국가인 우리나라에서도 환경 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대안으로 적극 고려해야 할 것이다.
단체복
결혼식, 장례식, 성인식 등의 중요한 행사나 축제 때는, 관계된 거의 모든 사람들이 같은 옷감으로 지은 옷을 입고 나타나는 것에 놀란다. 아마 주최하는 측에서 옷감을 주문해서 선물로 제공하면, 각자 자기 몸에 맞게 옷을 지어 입는 듯하다. 이런 옷감을 생산하는 전용 공급회사도 있는 것 같은데, 외무부에서도 행사가 있을 때면 로고 등이 새겨져 있는 옷감을 직원들에게 나누어주는 것을 여러 번 보았다.
對 한국인관
현지인들의 한국인에 대한 태도는 대체로 우호적인 편이다.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운동 종목인 축구에 우리가 강국인 편이고, 교민들이 대체로 사업을 하고 있어서 언어소통에도 문제가 없으며, 중국인들에 비해서 깔끔한 외양을 하고있기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외국인 – 블랑 - 에 대한 근원적인 애증과 동양인에 대한 약간의 무시하는 듯한 태도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대나무가구
가정에서는 주로 대나무로 만든 가구를 많이 쓰고 있다. 비가 많이 와서인지 무리를 지은 굵은 대나무들이 마치 버드나무처럼 뻗어 자라는데, 이런 나무들을 베어서 가구를 만드는 곳은 시내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야운데에서 조금 떨어진 작은 도시인 음발마요Mbalmayo로 가면 훨씬 질 좋은 가구를 저렴하게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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