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에게 존재에게 삶에게 내 가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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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처음엔 정말 절망적이었고 부정적인 감정이 너무 많이 일어났습니다.
내가 원하는 조화롭고 깨어있고 자연스러운 상황들보다는 반대되는 상황들이 더 많이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깨지고 좌절하며 절망하고 나 자신을 좀 더 객관적으로 냉철하게 바라보고
인간이 갖는 본연의 연약함과 자연스러운 부정적인 감정들을 바라보자 그에 대한 이해와 따뜻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이것에 대해 너무 감사합니다.
삶에서 일어나는 고통과 실수, 슬픔, 아픔들은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존재계의 언어라는 것을,
너무나도 값진 가르침이라는 것을 온 마음에서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후론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모두에게 다 각자의 길이 있고 삶과 우주에너지는 모든 존재들을 보살펴주고 있기에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이해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면 모든 것은 있는 그대로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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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주는.. 삶의 '존재함'이 주는 광대한 경이로움과 풍요로움에 마음은 더 겸손해집니다.
전 이제 '명상'을 통해 무엇을 한다거나-직업으로 삼는다거나-아쉬람에서 지낸다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 순간이 자연스럽게 찾아온다면 수행코스에 참여하고 다시 인도의 아쉬람에서 얼마간 지낼 수도 있겠지만...
삶 자체가 주는, 순간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이 너무 완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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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있는 그대로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경이로움을 있는 그대로 가슴이 알고
느끼고, 그냥 삽니다^^
출가에 대해 생각을 했었는데요
깊은 내면에서 흐르는, 가슴을 전율케 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따뜻하고 온화한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삶을 스승으로
가슴의 고요한 그 곳을 사원으로
나는 출가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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