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으로 돌아가자 나 자신으로 돌아가자 - 이용휴 처음 태어난 그 옛날에는 천리(天理)를 순수하게 따르던 내게 지각이 생기면서부터는 해치는 것이 분분히 일어났다. 지식과 견문이 나를 해치고 재주와 능력이 나를 해쳤으나 타성에 젖고 세상사에 닳고 닳아 나를 얽어맨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성공.. [쉼-息]/빈자의 양식 2016.11.15
한가로움 사통팔달의 큰길 옆에도 한가로움은 있다. 마음이 한가롭기만 하면 굳이 강호(江湖)를 찾아가고 산림에 은거할 필요가 있으랴? 내가 사는 집은 저잣거리 바로 옆이다. 해가 뜨면 마을 사람들이 장을 열어 시끌벅적하다. 해가 들어가면 마을의 개들이 떼를 지어 짖어댄다. 그러나 나만은 .. [쉼-息]/밑줄 긋기 2016.11.15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 - 이소라 작사 노래 바람이 분다 서러운 마음에 텅 빈 풍경이 불어온다 머리를 자르고 돌아오는 길에 내내 글썽이던 눈물을 쏟는다 하늘이 젖는다 어두운 거리에 찬 빗방울이 떨어진다 무리를 지으며 따라오는 비는 내게서 먼 것 같아 이미 그친 것 같아 세상은 어제와 같고 .. [쉼-息]/빈자의 양식 2016.10.08
[스크랩] 프랑스vs스페인 기차 대탐험 프랑스vs스페인 기차 대탐험 http://v.media.daum.net/v/20160707142112385 [삶-食]/관심스크랩 2016.07.07
[스크랩] 수확 제철 맞은 `감자의 효능`, 맛있게 삶는 법 수확 제철 맞은 `감자의 효능`, 맛있게 삶는 법 http://v.media.daum.net/v/20160620140312887 [삶-食]/관심스크랩 2016.06.24
삶을 맛있게 먹는 방법은... 여기 밥상이 차려져 있다. 내가 받아야 할 삶이라는 밥상이다. 이 밥상 외에는 다른 음식이 주어지지 않는다. 맛이 어떻든 먹어야 한다. 그 밥상이 부실하고 먹을 게 별로 없다면 어떤 것부터 먹어야 할까? 맛있는 걸 가장 먼저 먹어야 한다. 당장 느낄 수 있는 좋은 맛에 빠져들고 즐겨야 .. [쉼-息]/밑줄 긋기 2016.05.03
세상의 다정스런 무관심 " 참으로 오랜만에, 나는 처음으로 어머니를 생각했다. 왜 만년에 어머니는 '약혼자'를 정했는지, 왜 새로운 삶을 꾸며 보려고 했었는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그곳 생명들이 꺼져 가는 양로원 근처에서도, 저녁은 서글픈 휴식 시간처럼 느껴졌었다. 그런 죽음 근처에서, 어머니는 오히.. [쉼-息]/나누고 싶은 글 2016.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