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슈나무르티(K)/단정님 글

생각과 사실 사이

그러한 2008. 4. 25. 14:38

 

나는 사람들이 사회구조를 전체적으로, 즉각적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치 '독약'이라고 표시된 약병을 보듯이 말이다.

그런 약병을 보면 절대 만지지 않을 것이며, 그것이 위험하다는 걸 안다.

하지만 사회가 위험하다는 것, 그것이 원숙한 사람에게는 아주 치명적인 것이라는 건 모른다.

 

그것은 원숙함이란 마음이 홀로 있게 놔두지 않고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항상 그대를 틀에 맞추려 하기 때문이다.

 

원숙한 마음은 완전히 홀로 있는 마음이다.

마음이 이해하고 자유롭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자유는 바로 그 순간에 있다.

자유란 노력해서 되는 일이 아니며, 찾으려고 애를 쓸 수도 없고,

수련을 해서 습득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그것이 자유의 아름다움이다.


자유는 생각의 결과가 아니다.

생각은 결코 자유롭지 않으며, 절대 자유로워질 수도 없다.

우리가 원숙함의 본질을 이해하면, 시간과 연속성을 들여다볼 수 있다. ............


우리는 심리적인 거리와 공간에 걸쳐 있는 시간을 만들어 놓고 있다.

지금의 나와 되고 싶은 것 사이의,

지금의 나와 되었어야 하는 것 사이의,

나였던 과거와 나인 현재를 거쳐서

나일 미래에 이르는 사이의 시간을.

 

그렇게 생각은 심리적인 시간을 만든다.

그러나 그런 시간만 있을까

자신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연속성에 대해 깊이 생각해야 한다. ........


어떤 일에 대해 생각한다면,

그것이 과거에 있었던 일이든 미래에 있을 일이든 간에 그 생각이 그 일에 연속성을 즐 것이다.

 

그것에 대해 생각하는 행위가 어떤 관계를 수립한다.

즉 그것에 대한 생각과 그것을 다시 가지고 싶어하는 사실 사이에 관계가 자리 잡는 것이다.

따라서 행위에 연속성을 만들어주는 것은 다름 아닌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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