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이란... 오늘날 내가 이해하는 소명의 의미는 상당히 다르다. 소명은 성취해야 할 어떤 목표가 아니라 주어지는 선물이다. 소명의 발견이란 얻기 힘든 상을 바라고 다투는 것이 아니라 이미 내 안에 있는 참자아의 보물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소명이란 나 아닌 다른 어떤 존재가 되라고 '저쪽 바.. [쉼-息]/밑줄 긋기 2015.03.10
RED BOOK 자기 자신을 산다는 것은 곧 자신이 자신의 일이 된다는 의미이다. 자신을 사는 것이 쾌락이라는 말은 절대로 하지 않도록 하라. 그것은 절대로 유쾌하지 않을 것이다. 길고 긴 고통일 것이다. 그 이유는 당신이 당신 자신의 창조자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만일 당신이 자신을 창조하길 .. [쉼-息]/밑줄 긋기 2015.02.13
신을 구하는 자 아무런 희망도 없지만 그래도 용감하게 당신의 뱃머리를 그 심연 쪽으로 돌려놓으면서 이렇게 소리치는 것이 당신의 의무이다.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삶도 죽음도 존재하지 않는다. 나는 마음과 물질이 두 개의 에로틱한 공화(空華)처럼 서로 뒤를 .. [쉼-息]/밑줄 긋기 2015.02.03
세 가지 의무 쓸데없이 저항하지 않고 마음의 경계를 받아들이는 것, 여러 가지 제한을 인정하고 아무 불평 없이 열심히 일하는것... 이것이 인간의 첫 번째 의무이다. - 공허한 반항 없이 인간의 이해력의 한계를 받아들이고 감지하는 것이며, 그 엄정한 한계 속에서 쉼없이 호흡하고 열심히 일하는 것.. [쉼-息]/밑줄 긋기 2015.01.27
마음은 소리친다. 오로지 내가 존재할 뿐이다! 나의 피하 세포 속에서 오감이 작동한다. 오감은 시간과 공간, 즐거움과 슬픔, 물질과 정신을 만들었다 부수었다 한다. 모든 것이 나의 주위에서 굽이굽이 물결치는 강물처럼 휘감겨든다. 얼굴들은 물방울처럼 엉겨 붙고, 혼란은 소리친다. 하지만 나, 마음은 .. [쉼-息]/밑줄 긋기 2015.01.27
두 가지 흐름 우리는 어두운 심연에서 와서 어두운 심연으로 끝나는데 두 심연 사이의 밝게 빛나는 중간 지대를 삶이라고 한다. 우리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심연으로 돌아가는 과정이 시작된다. 다시 말해, 우리는 매 순간 죽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소리쳤다. <삶의 목.. [쉼-息]/밑줄 긋기 2015.01.27
돌의 정원 이론의 가장 거룩하고도 궁극적인 형태는 행동이다. 불꽃이 세대에서 세대로 건너갈 때 수수방관하지 말고 거기에 뛰어들어 함께 타오르자! 행동은 구원으로 가는 가장 넓은 문이다. 행동만이 가슴이 던지는 질문에 대답할 수 있다. 뒤얽힌 두뇌의 미궁 속에서 행동은 지름길을 발견한다.. [쉼-息]/밑줄 긋기 2015.01.27
고령화가족 나는 언제나 목표가 앞에 있다고 생각하며 살았다. 그 이외의 모든 것은 다 과정이고 임시라고 여겼고 나의 진짜 삶은 언제나 미래에 있을 거라고 믿었다. 그 결과 나에게 남은 것은 부서진 희망의 흔적뿐이었다... 초라하면 초라한 대로 지질하면 지질한 대로 내게 허용된 삶을 살아갈 것.. [쉼-息]/밑줄 긋기 2015.01.13
경 청 경청은 그 어떤 침묵보다 신중하고, 그 어떤 말보다 순정하다. 경청은 열중하며 인내하며 증류한다.(간혹 묵살을 예의 바르게 하기 위해서 경청하기도 한다.) 경청은 가장 열정적인 침묵이다. 누군가의 속 깊은 말 한마디에 빙그레 지어지는 미소, 이것은 경청에 대한 별미다. 붉은 것으로.. [쉼-息]/밑줄 긋기 2014.12.31
착 시 당신을 착시하기 때문에 나는 당신이 아름답다. 노을이 아름답게 타오르는 것이 우리 눈의 착시이듯이, 내가 보고 있는 당신이 허상인 줄 알면서도 나는 당신을 믿는다. 노을을 믿듯이. --- 노을은 우리의 눈이 착시해낸 가짜에 불과하다. 이 사실을 처음 아는 어린 시절에는 잠시나마 세.. [쉼-息]/밑줄 긋기 2014.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