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적 나에게 오렌지는 분명히 하나의 기적이다. 지금 이 순간 오렌지를 바라볼 때, 나는 그것을 영적인 눈으로 볼 수 있다. 오렌지 나무에 꽃이 피고, 햇빛과 빗줄기가 꽃 위로 쏟아지고, 작은 초록색 오렌지가 열린다. 그러면 나무는 오랫 동안 정성들여 오렌지를 완전한 크기로 키운다. 나는 내 손에 있는 .. [쉼-息]/밑줄 긋기 2008.04.29
치료의 힘 우리의 몸은 치료의 힘을 갖고 있다. 손가락을 베였을 때 우리는 조심스럽게 상처 부위를 씻어낸다. 그리고 치료는 우리의 몸에 맡겨 둔다. 그러면 서너 시간이나 하루만에 상처가 낫는다. 우리의 의식 또한 치료의 힘을 갖고 있다. 20년 전에 알던 사람을 거리에서 우연히 보았는데, 그의 이름이 기억.. [쉼-息]/밑줄 긋기 2008.04.29
바바 하리 다스의 칠판에서 현재가 평화롭다면 세상은 하나의 추상화다. 우리는 누구나 그 속에서 저마다 원하는 것을 본다. 그 속에서 선과 악이 혼합되어 있으며, 두 가지 모두 자연의 수레바퀴를 돌리는데 똑같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밤이 없다면 낮도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이에게는 낮이 좋고, 또 어떤 이에게는 밤이 좋다... [쉼-息]/나누고 싶은 글 2008.04.29
마음의 평화 세상에서 가장 부자인 사람은 누구일까. 나는 그를 남태평양의 작은 섬에서 만났다. 그는 커다란 야자나무 아래서 20억 불짜리 미소를 지으며 앉아 있었다. 그가 앉아 있는 해변 너머의 세계를 그는 본 적이 없고 따라서 말세에 대해 고민한 적도 없다. 음식과 물은 풍부하지 않았다. 가족을 먹이기 위.. [쉼-息]/빈자의 양식 2008.04.29
빈 배 다른 사람을 다스리는 자는 혼란 속에 산다. 다른 사람의 다스림을 받는 자는 슬픔 속에 산다. 그러므로 요 임금은 다른 이에게 영향을 주거나 다른 이로부터 영향받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혼란으로부터 맑음을 얻고 슬픔으로부터 자유를 얻는 길은 도와 함께 사는 길이다. 비어있는 그 나라에서. 한 .. [쉼-息]/나누고 싶은 글 2008.04.29
세상의 모든 아침 오랫동안 물을 마시지 못한 전사(戰士)가 입술이 하얗게 되고 걸음을 제대로 걷지 못하듯이, 홀로 자기 자신과 만나는 시간을 오랫동안 갖지 못한 사람은 그 영혼이 중심을 잃고 헤매게 된다. 그래서 인디언은 아이들을 키울 때 자주 평원이나 삼림 속에 나가 홀로 있는 시간을 갖도록 배려한다. 한두 .. [쉼-息]/나누고 싶은 글 2008.04.29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저마다 서 있는 자리에서 어떤 사람이 불안과 슬픔에 빠져 있다면 그는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의 시간에 아직도 매달려 있는 것이다. 또 누가 미래를 두려워하면서 잠 못 이룬다면 그는 아직 오지도 않은 시간을 가불해서 쓰고 있는 것이다. 과거나 미래 쪽에 한눈을 팔면 현재의 삶이 소멸해 버린다. .. [쉼-息]/밑줄 긋기 2008.04.29
삶 사랑 웃음 삶 삶은 그 자체가 하나의 기적이다.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인간, 나무, 새...... 이 모든 것이 기적이다. 그렇다. 실로 대단한 기적이다. 우주 전체가 죽었는데 우리만이 생명으로 가득차 있다. 수십억의 별들, 수십억의 태양계가 차갑게 죽어 있다. 오직 이 작은 지구만이 그 크기를 따지.. [쉼-息]/밑줄 긋기 2008.04.29
모든 존재들의 행복을 위해 동양의 전통에서는 명상과 시가 언제나 함께 한다. 시는 마음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들과 운율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이미지들은 명상하려는 사람의 마음을 한곳에 집중시켜 수행을 보다 쉽게 해준다. 여기 우리가 온 마음을 다해 깨어 있는 수행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한편의 짧은 시가 있다. 많은.. [쉼-息]/밑줄 긋기 2008.04.29
바람을 춤추라 매 순간을 춤추라. 바람을 춤추라. 온 존재로 매 순간을 느끼며 생을 춤추라. 자신이 내딛는 발걸음마다 춤을 추며 신에게로 가라. 학교는 내게 너무 작은 것들을 가르쳤다. 내가 다녀야 할 학교는 세상의 다른 곳에 있었다. 교실은 다른 장소에 잇었다. 보리수나무 밑이 그곳이고, 기차역이 그곳이고, .. [쉼-息]/밑줄 긋기 2008.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