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에는 언제나 사랑이 있다 생각에는 '지금'이라는 현재의 순간만이 존재한다. 두 점 사이의 거리를 재듯 시간을 측정할 수는 없다. '시간'이란 지나가는 것이 아니다. 인간 존재는 현재에 집중하는 것에 무지막지한 어려움을 느낀다. 우리는 언제나 과거에 한 일에 대해서, 그 일을 어떻게 더 잘할 수는 없었.. [쉼-息]/밑줄 긋기 2012.01.14
분별을 놓게 되면 모르기 때문에 공부하는 것이 아니고, 공부해서 알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인간은 알 수 없다'는 것을 알기 위해서 공부하는 것이다. 대체로 모른다는 말은 아홉은 알고 하나를 모를 때 나오는 말이라야 하는데, 사실은 열을 알았다 하더라도 정작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알고 있는 사.. [쉼-息]/밑줄 긋기 2012.01.08
무분별의 예지와 분별의 지혜 문제는 인간의 앎에는 두 가지 길이 있고, 자연에 대한 해석에 또한 두 가지 길이 있는데, 이 두 가지가 구별이 안되고 혼동된다는 데 있다. 그 두가지란 무분별의 예지와 분별의 지혜다. 무분별의 예지는 분별에 의하지 않고 직관으로 인식하는 방법 이외에는 달리 길이 없기 때문.. [쉼-息]/밑줄 긋기 2012.01.08
정원을 일구는 사람들 다음과 같은 작자 미상의 글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각자 자기의 삶에서 두가지 태도를 취할 수 있다고 합니다. 건물을 세우거나, 혹은 정원을 일구거나. 건물을 세우는 사람들은 그 일에 몇 년이라는 세월을 바치기도 하지만, 결국 언젠가는 그 일을 끝내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일을.. [쉼-息]/밑줄 긋기 2012.01.08
짚 한오라기의 혁명 본래 기업농이란 뿌리가 없는, 공중에 뜬 농업입니다. 기업농이란 동양의 방식이 아닙니다. 농부는 돈벌이를 하지 않고도 재산을 늘려갈 수 있습니다. 한그루의 삼나무를 심으면 한해 두해 자라서, 일년 동안에 쌀로 환산하면 한홉에서 두홉 정도 늘어납니다. 한그루의 삼나무에.. [쉼-息]/밑줄 긋기 2012.01.06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기도 주여, '존재하는 건 당신과 나뿐'이라고 하는 이들을 축복하소서... 주여, '당신과 나는 하나'라고 하는 이들을 축복하소서... 주여, '이 하나조차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는 이들을 축복하소서... 주님, 나는 당신의 손에 든 활입니다. 당겨 주소서. 주님, 너무 세게 당기지는 마소서.. [쉼-息]/밑줄 긋기 2012.01.04
그리스인 조르바 나는 어느 날 아침에 본, 나무등걸에 붙어 있던 나비의 번데기를 떠올렸다. 나비는 번데기에다 구멍을 뚫고 나올 준비를 서두르고 있었다. 나는 잠시 기다렸지만 오래 걸릴 것 같아 견딜 수 없었다. 나는 허리를 구부리고 입김으로 데워 주었다. 열심히 데워 준 덕분에 기적은 생명보다 빠.. [쉼-息]/밑줄 긋기 2012.01.04
당신 자신을 주는 것 누군가 부탁할 때 베푸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아무것도 청하지 않는 사람에게 모든 것을 줘버리는 것은 더욱 좋은 일이다. --- 그러니 우리가 손에 꼭 쥐고서 베풀지 못할 게 뭐가 있을까요?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언젠가는 놓아버릴 수 밖에 없는 것들이죠. 나무들은 살기 .. [쉼-息]/밑줄 긋기 2011.12.31
행복의 함정에 빠지지 않는다 모든 것은 너무나 단순하고 너무나 복잡하다! 너무나 단순하다고 말하는 것은, 모든 것이 전적으로 마음먹기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제 더는 행복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부터 나는 독립적인 개체로서, 타인의 눈이 아닌 나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볼 것이다. 나는 내.. [쉼-息]/밑줄 긋기 2011.12.31
그들은 모두 너무 바빴다 돈! 모든 사람이 가치가 있다고 말하는 칙칙한 색깔의 특별한 종이쪽. 그녀는 그것을 믿었다. 모든 사람이 그것을 믿었다. 산더미처럼 쌓인 그 종이쪽을 가지고 ...은행을 찾아가 "이 돈으로 내 인생의 몇 시간을 살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을 때, "죄송합니다, 손님. 저희는 팔지는 .. [쉼-息]/밑줄 긋기 2011.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