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9월 4일(월) : 바푸삼으로 2000년 9월 4일(월) : 바푸삼으로 - 조금 흐림, 바푸삼(1:00, 부쉬택시), 경비 18,365세파 어제 일찍 잔 때문인지 일찍 일어나도 몸은 가뿐하다. 세수를 하려고 하니 물이 나오지 않는다. 물 부족은 여기도 마찬가지인가 보다. 우선 아침산책에 나섰다. 아이들은 물을 길어 오고 어머니는 아침밥을 짓느라 분주.. [삶-食]/새우의 강 2008.07.10
품반으로 - 2 품반에 도착했을 때는 먼지를 흠뻑 뒤집어 쓴 몰골이지만, 그래도 날씨가 맑아서 기분은 좋다.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길도 아닌데, 골목으로 차를 몰아서 승객의 집 마당까지 태워주는 인심이 정겹다. 가족들과 기르는 개까지 나와서 반가이 맞이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흐뭇해진다. 차 안에 있는 외.. [삶-食]/새우의 강 2008.07.10
2000년 9월 3일(일) : 품반으로 - 1 2000년 9월 3일(일) : 품반으로 - 화창, 품반(2:10, 버스), 경비 10,075세파 낮 동안의 좋았던 느낌과는 다르게 밤 늦도록 사람들이 노래하는 소리에 잠을 설쳤고, 새벽에는 거리의 가게에서 음악을 크게 틀어대는 바람에 일찍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 세수하고 여장을 꾸린 다음, 버스 시간을 알아 볼 겸 해서 .. [삶-食]/새우의 강 2008.07.10
쿰보로 - 2 세시 반쯤에 쿰보에 도착했다. 맑은 날씨 때문인지 언덕진 초원에 마을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 더 싱그럽게 느껴진다. 쿰보는 반소Banso로 더 널리 알려져 있는 곳이다. 우리식으로 말하면 쿰보는 법정동이고, 반소는 행정동 명칭으로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우선은 숙소를 찾아 나섰다. 경비도 아낄 겸.. [삶-食]/새우의 강 2008.07.10
2000년 9월 2일(토) : 쿰보로 - 1 2000년 9월 2일(토) : 쿰보로 - 화창, 쿰보(2:40, 버스), 경비 6,700세파 어렴풋이 들려오는 새소리, 물 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느즈막히 일어났다. 아마 호텔 뒤쪽으로 개울이 흐르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달게 잠을 잔 탓인지 몸은 개운하다. 씻으려고 하니 물이 나오지 않아 물어 보니, 이른 아침에는 나왔는.. [삶-食]/새우의 강 2008.07.10
2000년 9월 1일(금) : 바멘다로 2000년 9월 1일(금) : 바멘다로 - 아침에 비, 바멘다(6:30, 버스), 경비 11,375세파 먼 길을 가야 하므로 일찍 일어나서 씻으려고 하니, 오늘은 아예 물이 나오지 않는다. 핑계 김에 세수를 하지 않는 건 그렇다 쳐도, 양치질을 하지 못 하는 건 영 개운치 않다. 오늘은 하루 내내 차를 타고 길에서 보내야 할 것 .. [삶-食]/새우의 강 2008.07.10
맘페로 - 2 4시간을 달려 드디어 맘페에 도착하니 날씨가 흐린 것이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듯하다. 여기에서 나이지리아 국경까지는 60Km 정도인데, 그 중간에 다른 마을이 거의 없어 이 곳에 세관이 있다고 한다. 나이지리아인들이 자주 드나들고 심지어 이 곳에서 사는 사람도 많다는데 밀수도 꽤나 이루어지고 .. [삶-食]/새우의 강 2008.07.10
2000년 8월 31일(목) : 맘페로 - 1 2000년 8월 31일(목) : 맘페로 - 맑음, 맘페(4:20, 버스), 경비 8,550세파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도 하지 않고 옷만 챙겨 입고 바로 숙소를 나섰다. 근처에 있는 바롬비음보Barombi Mbo 호수를 보기 위해서다. 어제 숙소 주인아저씨도, 내가 먼저 말을 꺼내기도 전에 대뜸 바롬비 호수에 가려면 일찍 출발하라고 일.. [삶-食]/새우의 강 2008.07.10
2000년 8월 30일(수) : 쿰바로 2000년 8월 30일(수) : 쿰바로 - 새벽에 비 약간, 쿰바(2:30, 버스), 경비 7,550세파 어제는 차에 시달리지않아서인지 일찍 일어났다. 부지런히 씻고, 아침 식사 시간으로 정해져 있는 7시 반에 식당에 갔다. 프랑스인 2명과 카메룬인 2명이 먼저 식사를 하고 있었다. 빵에 잼과 버터를 발라먹었고 후식으로는 .. [삶-食]/새우의 강 2008.07.10
두알라에서 - 2 오후 4시쯤에 오늘 밤 묵을 곳인 천주교 숙소(Procure Catholique Evangélique)에 방을 잡았다.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내심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혼자 묵을 수 있는 방으로 8,000세파를 지불해야 했다. 그래도 어젯밤의 호텔보다는 훨씬 쾌적하고 조용해서 그리 아깝다는 생.. [삶-食]/새우의 강 2008.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