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4월 14일(토) : 벨라보로 2001년 4월 14일(토) : 벨라보로 - 맑음, 벨라보(1:05, 버스) 눈을 잠시 감았다가 떴다 싶은데 벌써 아침이다. 몸이 개운한 걸 보니 푹 잔 것만은 분명하다. 잠시 눈을 뜬 채로 누워 있으려니 닭 우는 소리, 장작 패는 소리 등이 들린다. 무척 가까운 데서 나는 것으로 봐서 호텔 바로 뒤편에 주민들이 사는 집.. [삶-食]/새우의 강 2008.07.12
동부지방 여행 - 2001년 4월 13일(금) : 베르뚜아로 동부지방 여행 공휴일인 聖금요일이 주말과 이어지는 모처럼의 연휴를 맞게 되어, 거리상으로 멀리 있어서 평소에는 가보기 어려운 동부지역을 여행하기로 했다. 카메룬은 이전에 프랑스의 지배를 받은 역사로 인해서 프랑스 제도의 영향을 많이 받은 편이다. 공휴일 중에서도 프랑스와 같은 날을 기.. [삶-食]/새우의 강 2008.07.12
2001년 2월 12일(월) : 야운데로 2001년 2월 12일(월) : 야운데로 - 맑음, 두알라(50분, 버스), 야운데(3:30, 버스), 경비 15,955세파 새벽 세시에 잠에서 깼다. 몸은 피곤한데 그 후로는 통 잠이 오지 않아서 그냥 누워 있다가, 날이 밝자마자 씻고 짐을 챙겼다. 오늘이 연휴 마지막 날이니 왔던 길을 되밟아서 야운데로 돌아가야 한다. 공휴일인.. [삶-食]/새우의 강 2008.07.12
2001월 2일 11일(일) : 붸아에서 2001월 2일 11일(일) : 붸아에서 - 맑음, 하산길(4:40), 경비 9,750세파 계속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데, 새벽 세시 반쯤에 가이드가 일어났다. 무척 걱정스러워 하면서도 정상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으니까 산행을 하려면 지금 출발해서 정상에 갔다 와서 아침을 먹는 것이 좋을 거라고 한다. 컨디.. [삶-食]/새우의 강 2008.07.12
카메룬산에서 - 2 다시 두 번째 헛을 향해 출발이다. 위를 굽어 보니 이제까지 지나온 길과는 다르게, 숲은 보이지 않고 간간히 작은 나무들과 풀들만 보이는 황량한 풍경이 압도한다. 사바나 산지 구역인데, 바닥에는 용암이 분출했던 흔적인 화산토로 덮여있고 크고 작은 돌들이 점점이 박혀있다. 카메룬산은 휴화산.. [삶-食]/새우의 강 2008.07.12
2001년 2월 10일(토) : 카메룬산에서 - 1 2001년 2월 10일(토) : 카메룬산에서 - 흐리다 오후에 갬, 산행(5:35, 두 번째 헛), 경비 19,850세파 그 동안 고대해 마지않았던 카메룬산에 오르는 날인만큼 일찍 눈이 떠졌다. 하지만 마음과는 다르게, 어제 차를 오래 탄 때문인지 금방 몸이 일으켜지지 않는다. 한 시간 정도 눈을 뜬 채로 더 누워 있다가 씻.. [삶-食]/새우의 강 2008.07.12
카메룬산 여행 - 2001년 2월 9일(금) : 붸아로 카메룬산 여행 공휴일인 청년의날이 주말과 이어져서 연휴가 되었으므로 카메룬산을 여행하기로 했다. 산을 좋아하는 편이어서 카메룬에서 가장 먼저 가보고 싶은 곳이었지만, 그 동안은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미루고 있었던 곳이다. 마침 계절적으로 건기라서 그 만큼 위험이 적기도 해서 현지지원.. [삶-食]/새우의 강 2008.07.10
2000년 9월 6일(수) : 야운데로 2000년 9월 6일(수) : 야운데로 - 맑음, 야운데(3:45, 버스), 경비 8,275세파 일찍 눈을 떴지만, 어제의 좋은 느낌을 오래 간직하고 싶은 탓인지 일어나기가 싫어진다. 그래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인 아침산책을 위해서, 세수하고 동네로 나섰다. 그냥 놓아서 기르는 돼지가 먹이라도 찾는지 연신 꿀꿀대며 .. [삶-食]/새우의 강 2008.07.10
바팡으로 - 2 바팡에 도착했다. 걸어서 도시를 둘러봐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날씨가 맑은 것이 마음에 든다. 미리 생각해 둔 숙소를 물어보았더니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다. 택시를 잡아서 찾다가 결국 도착한 곳은 사마리아인(Le Samaritain)이라는 이름을 가진 곳이다.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누가복음인가에 나오.. [삶-食]/새우의 강 2008.07.10
2000년 9월 5일(화) : 바팡으로 2000년 9월 5일(화) : 바팡으로 - 맑음, 바팡(1:10, 버스), 경비 11,125세파 세시 반에 눈을 떴다. 가만히 있으니 옆 방에서 코고는 소리가 바로 옆에서 들리는 듯 하다. 저 소리 때문에 깬 것일까? 갑자기, 내가 바문족의 왕이 되어 전쟁터에서 큰 북에 올라 타고 호령하는 모습이 떠오른다. 출출하니 별 생각이.. [삶-食]/새우의 강 2008.07.10